*도서명 : 참나를 만나는 길

*지은이 : 김지화 / 김기현(한의학 박사) 지음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20쪽 /  본문 올컬러 인쇄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13,000원

*출판일 : 2010년 10월 7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245-6 03980

 이 책은?
 
실크로드, 시안, 티베트, 베이징에서 참나를 만나는 길
 
이 책에는 ‘자연’, ‘여행’, ‘의사의 길’이라는 주제어로 실제 다녀온 국내외 지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록한 토당과 에스터의 글을 실었습니다. 두 사람은 아빠와 딸 사이로《딸, 아들 얻는 꿈은 이뤄진다》라는 책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인센스-실크로드는 한국의 남쪽, 중국, 중동과 로마를 연결하는 뱃길과 한국의 북쪽, 중국의 북방, 몽골, 러시아 남쪽, 톈산산맥과 유럽으로 이어지는 육로로서, 동서양 문화의 이동 및 앎을 위한 여행길 중에 주요한 통로라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7년에는 우루무치에서 돈황까지 약 1,100 km를 여행하면서 사막과 초원에서, 2008년에는 가양산과 매화산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2009년, 에스터는 베이징의 병원 탐방을 통한 의료현장에서 공부를 하였고, 토당은 중국 시안의 태백산과 티베트의 고산으로 흙과 바람의
문화 길을 다녀왔습니다. 이러한 길이 동서양의 무역의 길이자 의학 교류의 역사이며 발전의 현장이라 봅니다.
의학 분야에서는 인간 세계의 어느 부분이라도 적극적인 마음으로 살피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보기에 주관적이긴 하지만 여행 중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책 속에 한 부분이라도 공감되는 마음이 있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지은이 말하고 있다.
 책속으로...
 
토당 일행은 선생님과 함께 자연 공부 길에 다시 올랐다. 2006년에 캄차카의 한습寒濕한 기후의 산과 바다 및 육지에서의 공부였고, 2007년에는 그곳과는 상대적인 사막의 열조熱燥한 지역을 선택하였다. 음양의 조화로 선택된 공부 장소였다.
3일 전부터 감기로 고생하는 아들 에버를 두고 출발하기 위해 외국에 나갈 준비를 하는 토당 마음은 가볍지 않았다. 2006년에는 뱃속에 있는 아기의 안전한 성장을 기원하였지만 태어난 후 처음으로 발열, 인후통, 설사를 동반하는 아들을 보면서 공부하러 가는 발길이 무거웠다.
출발일, 8월 11일에는 상태가 호전되는 중이라 다행이었지만 목이 아픈 아들은 아버지와의 일주간 이별이 무척 싫었는지 더 보채었다. 에버를 안아주면서 뽀뽀를 짧게 하였지만 아버지의 진한 마음을 전하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1주 후에 보자꾸나.’
‘아빠도 건강히 다녀오세요.’
청양은 조용히 차에 짐을 싣고 대치동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배웅을 하였다. 둘은 가볍게 전하는 손길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간 많이 힘들었는데 여행하는 동안 집 걱정은 하지 말고 편하게 쉬었다 오세요.’
‘에버와 에스터를 잘 보살펴 주시구려.’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에서 토당은 1주간의 공부 중심어를 수첩에 적고 있었다. 열사熱沙의 자연을 보고 배우며, 하늘과 땅에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치료와 어려운 질병에 대한 희망의 길을 간절히 물어보며, 가정과 진료실의 발전과 평안에 대한 내용이었다. 좀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왔지만 인천공항까지는 약속 시간을 겨우 맞출 수가 있었다. 토요일의 공항 길은 만만하질 않았다. 선생님과 도반들 반 이상이 이미 도착해 계셨다. 대부분 슬리퍼와 짧은 티의 차림이었다. 토당만 긴 소매에 등산화 차림이었다. 덜 어울렸지만 나름대로의 적응 방식이었다. 열사 지방에 갈수록 미리 체온을 올려 도착지의 기온에 다가서는 방법을 택한 것이었다.
“행님, 덥지 않습니꺼?”
“응, 좀.”
그렇지만 옷을 벗을 정도로 어색한 차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도반의 말을 흘려버렸다. 짐을 부치고, 면세점에서 약 한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모처럼 청양이 원하는 가방을 찾아보는데 쉽지 않았다. 출근할 때도 사용하고 애기를 데리고 다닐 때도 들고 다닐 수 있는 다용도 애기 가방을 사주고 싶은데 선뜻 정해지질 않았다. 물건을 살 때 두세 번의 비교 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선택하는 편인데 약 30분 정도 지내고서 구찌 매장에서 중간 크기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었다. 꽤 가격이 나갔지만 청양이 좋아할 것 같아 편하게 선택하였다. 그냥 다녀오면 서운하였기에 직원에게 줄 콤팩트 3개, 토당과 청양이 자주 사용하는 썬크림 5개 등도 준비하였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이런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는 즐거움 중에 하나였다. 귀국할 때까지 정중히 모셨다가 주인을 찾아가게 하는 정성도 공부의 덕목 중에 하나이다.
 
8시 20분에 이룩한 비행기는 우루무치乌鲁木齐를 향해 약 5시간을 날았다. 긴 거리였지만 한국과 시차는 1시간이었다. 우루무치 공항은 꽤 국제적인 분위기였다. 안내를 위해 나온 중국 동포 송선생은 성실한 인상이었다. 우루무치는 ‘아름다운 목장’이나 ‘작은 로마’라는 뜻이며, 해발 680m, 40여 민족이 살고 있는 중국 서북방의 중심 도시라 하였다. 호텔 가는 길에 실크로드의 대륙성온대 사막기후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고, 덥고 건조한 지방이라 모기가 없고 과일 맛이 매우 좋아 중국에서는 살만한 지역이 이번에 공부할 우루무치, 투루판, 돈황이라고 하였다.
사막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먼지가 많고 건조한 기후라 감기와 풍토병에 주의를 부탁하였다. 한족漢族, 위구르족維吾尔族 등의 민족이 중심이면서 한국에 우호적인 지역이라고 하였다. 간판에는 위구르 언어가 맨 위에 있고, 그 아래 중국어로 표기하는 것으로 보아 신강新疆 위구르자치구의 독립적인 의지를 보는 듯하였다. 새벽 1시 반경, 화능대반점华凌大飯店에 들어가 2시에 취침을 하였다. 오랜만에 맡아 본 중국의 공기였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약 4시간쯤 자고 기상하니 약간 피곤하였다. 2003년도에 카자흐스탄Kazakhstan, 키르기즈스탄Kyrgyzstan의 톈산天山에서 받은 영감을 또 느끼고자 이번에는 중국 신강 쪽으로 뻗은 톈산산맥TainShan Mts의 천산천지天山天池를 먼저 찾았다. 천지는 일요일에 관광객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서둘렀다. 날씨는 흐렸지만 사막 지방에 공부하러 왔다는 생각만으로 샌들에 짧은 팔을 내어 입었다. 출발 때와는 판이한 옷차림이었다. 혹 비가 올지 몰라 우의만 준비하였다. 신강의 농산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천지로 향하였다. 투루판吐鲁番의 포도, 하미哈密의 하미과, 그리고 향리香梨, 석류, 사과, 목화 등의 얘기로 향기 나는 과일 버스가 되었다. 
- 본문 <실크로드>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 대개 건강한 길, 재물에 자유로운 길, 좋은 부모가 되는 길, 좋고 나쁜 일마저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길, 잘 죽고 죽어서도 이름을 남기는 길들을 찾아간다. 이 길들을 제대로 가기 위하여 저마다의 다른 마음과 몸으로 복을 짓는데, 그것의 기초에는 알고자 하는 노력에 정성을 다하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 공부, 자연 공부를 하면서 사유하고 추지하는 공부를 해오는 과정에서 자기를 가장 자유롭게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나게 하고 그것을 정리하는 공부는 여행이 제격이라 말하고 있다.
본서는 지은이가 실트로드, 시안, 티베트, 베이징을 여행하는 동안 참나를 만나는 길로 읽는이로 하여금 뭐가 가슴뭉클한 감정이 일게한다. 진정한 나를 찾는 길을 지은이는 여행을 통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이 책의 차례
 
길을 찾아 _ 4
 
chapter 1.
실크로드의 바람, 사막, 초원 / 13
톈산 천지는 초겨울 _ 17
따반청의 풍경구 _ 25
소금 호수 _ 28
강풍의 30리 풍구 _ 30
투루판 _ 38
카레스 수로 _ 42
교하고성 _ 44
화염산, 천불동 _ 50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샘이 있기 때문 _ 55
하미 _ 64
빠리쿤 초원 _ 67
쇄양과 하미과 _ 75
사막에서 자연에 감사드리고, 수국생풍 _ 77
돈황, 막고굴 _ 82
명사산은 울음도 돈이 되었다 _ 85
양관 _ 92
서진화상전묘 _ 100
우루무치, 홍산공원 _ 104
 
chapter 2.
남동의 봄바람 / 113
남해 송정해수욕장 _ 116
가야산, 매화산 _ 121
와가송무 _ 123
운석산방의 밤과 아침 _ 124
하이, 베이징! _ 138
 
chapter 3.
시안과 티베트, 흙과 바람의 문화 / 163
시안 도착 _ 166
이상한 체온계 _ 167
진시왕의 병마용갱과 무덤 _ 172
음양의 화청지 _ 178
시원한 족료 _ 184
예술의 비림 _ 186
티베트로 들어가는 문 _ 192
라사시는 랍비와 보살의 도시 _ 194
마시고의 시작 _ 195
포탈라궁의 양과 음 _ 209
드레풍스 _ 215
조캉 사원 _ 221
진짜 고산 시작 _ 230
얌드록쵸 호수 _ 232
넨칭캉산에서 자연에 감사드리고 _ 237
장체, 펠코르체데 _ 247
시가체 _ 249
타쓰룬포 사원 _ 252
담슝으로 가는 길은 고산병의 길 _ 255
세상에서 가장 넓고 높은 감사의 제단 _ 257
고소에서의 지옥과 극락, 괴로움과 즐거움, 사랑과 미움 _ 266
하늘 아래 첫 집, 유목민의 집 _ 270
담슝, 백마호텔의 혼미 _ 274
남쵸 호수의 일출 _ 278
시안에서 태백산으로 _ 290
약산, 태백산 _ 294
시안의 OTC _ 311
고산병은 오래갔 _ 317

 지은이 소개

지은이 김지화
 
― 대청중학교 재학중
 
지은이 김기현
 
<경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대학원 졸업
― 경원대학교·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 경원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원장
― 고려대학교·한국체육대학교 외래교수
― 대한한방병원협회·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
 
<저서 및 논문>
―《최신침구치료학》(2002, 성보사) 외 2종
―《딸,아들 얻는 꿈은 이뤄진다》(2007, 한솜미디어)
― Antiarthritis Effect of Bee Venom, Arthritis & Rheumatism, vol 50:11 외 28편
 
<현재>
― 토당한의원(송파구 잠실동, 신천역 4번 출구) 원장, 한의학박사·교수
― (재)동의정리학연구회 이사
―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
―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 사진 제공: 김지화, 강준,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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