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100일간의 세계일주

*지은이 : 선병호 이화수 공저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09쪽 

*판   형 : 신A5(신국판) / 본문 2도 컬러인쇄

*정   가 : 10,000원

*출판일 : 2006년 5월 10일

*ISBN   : 89-5959-033-9 03810

 이 책은?

독도는 한국땅 알리기 요트 세계일주!!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33,000km에 달하는 100일간의 대장정
바다는 험난한 도전의 대상이자 탐험의 무대였다.
짙푸른 바다 저편 미지의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서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해야 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바스코 다 가마, 마젤란, 그들은 나침반과 해도, 바람에 의지한 채
작열하는 태양과 거센 폭풍우, 언제 도착할지 모를 막막한 기다림 등과 지독한 사투를 벌였다.
이들은 세계사에서 ‘대항해 시대’를 연 주역이 되었다.
 
아직도 그 바다는 목숨을 건 모험이 수반되는 탐험의 무대인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해 독도까지의 3만km 대장정에 나선 한국의 요트맨들!
그들과 함께 기나긴 여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항해 첫날
Le Sables D’ollone 항구, 북위 46도30분109초, 서경 01도47분312초, 항구 내의 풍속 11노트. 항구를 벗어 나오자 풍속은 20노트를 훨씬 넘어 순간 풍속이 24노트까지 올라가고 파고는 3m~5m. 파장이 짧은 파도가 계속 겹쳐서 밀려오고 불어오는 맞바람에 기온은 20도 이하로 떨어진다. 역시나 남서풍에 의한 악천후를 나타내며 회색이나 검은색의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에서 간간히 빗방울이 날렸다 그쳤다를 되풀이 한다. 날씨가 흐린 관계로 빨리 어두워져서 오후 7시가 채 못 되어서 하늘도 바다도 모두 캄캄해졌다.
 
거금을 들인 Ray Tech 자동항법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레이더, 조타, 위치 등 거의 모든 항해 정보의 자동 측정이 이루어져서 대원들이 힘들이지 않고 해상 견시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그런대로 악천후도 견딜만한 것 같다. 우리들이 국내에서 가졌던 이전의 항해와 같이 밤새 높은 파도밭에서 조타 장치를 붙잡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씨름을 벌이게 되었다면 예상보다 엄청난 시련과 그에 따르는 노고가 우리를 짓눌렀을 것이다. 일반적인 방식의 노고를 요하는 크루징(cruising)보다는 훨씬 진일보된 고성능의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항해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바다에서 별빛도 없이 맞이하는 어두운 밤. 어두워지자 시야가 좁아지고 우리가 타고 있는 배는 계속 같은 속력으로 달리고 있지만 속도감은 더해진다. 기나긴 여정에 대한 부담과 시작부터 시련을 겪게 하는 비스케이 만 바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밤은 더욱 어둡게만 느껴진다.
어둠이 짙어진 이후 계속 흔들리는 선체의 요동에 따른 진동을 견디다 못해 선미에 묶어 놓은 접안용 보트의 부착부 파손, 묶어 둔 양쪽의 로프 중 하나가 끊어지면서 보트의 한 쪽이 불시에 바다로 떨어진다. 응급조치에 50분 소요. 제노아를 감아들이고 주돛을 내리고 부산한 움직임 가운데 배의 속력이 떨어지자 밀려오는 파도에 선체는 더 강하게 요동을 치며 흔들린다. 모두가 긴장했음은 물론이고 높은 파고와 물보라가 휘날리는 강한 바람 속에서 힘을 합쳐 떨어진 접안용 보트를 끌어올려 선체에 다시 동여매었지만 아직도 불안한 상태. 오종열 국장이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발휘, 몇 시간을 시달리자 대원 10명 중 이미 3~4명이 멀미를 느끼고 몇몇은 구토를 한다.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어도 식탁에 몇 자리가 빈다.
 
오후 여덟 시경, 북위 46도04분, 서경 03도05분, 풍속 23노트, 바람은 쉬지 않고 계속 170도 방향의 남서쪽에서 불어옴.
계속 20노트 이상의 맞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에 의해 파도가 지속적으로 선수에서 밀려옴. 따라서 배 전체가 앞뒤로 흔들리는 피칭이 계속됨.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갈수록 파고는 높아지고 4m~5m의 높은 파도를 맞을 때는 선체의 중간 밑바닥 부분이 파도에 닿으면서 충격에 의한 굉음을 낸다.
당직이 끝나고 선실로 돌아가 머리를 눕혔지만 선체가 파도를 맞을 때 마다 뻥뻥하고 울려대는 조절할 수도 없는 파열음의 ‘배치기’ 소리에 잠을 청하기가 어렵고 저런 충격에도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간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프랑스 낭트에서 독도까지의 100일간 항해
이화수(알리아 마린 대표) 선장은 1974년 일본 유학시절 우연히 순백의 돛을 도도하게 펄럭이고 있는 요트에 반해 한척을 주문제작, 요트를 한국에 처음 들여온 프런티어다. 이번 대항해는 요트 저변 확대는 물론 미래의 자원으로 불리는 바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동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이어서 그에게는 의미있는 여정이었다.
 
“부자가 된다면 요트로 세계를 일주하는 게 꿈”
눈부신 태양과 에메랄드빛 바다, 부드러운 바람과 순박한 원주민 여인의 미소. 여기에 딱 어울리는 ‘뭔가’가 있다. 요트(Yacht)다. 20대 젊은이는 바다와 그 위를 미끄러지듯이 항해하는 요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를 일주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젊은이의 가슴에는 언젠가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의 바다를 한바퀴 돌겠다는 꿈이 자리 잡았다.
 
“부자가 된다면 요트로 세계를 일주하는 게 꿈”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그러나 젊은이에게 그 꿈을 이루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우선 몇 억 원씩 하는 요트를 살 돈이 없었고, 요트라는 게 일반 사람들과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사치품 정도로만 인식되어 온 우리나라에서는 요트 세계일주란 팔자 좋은 사람들의 유희(?)라는 선입관이 강했다. 그런 인식 때문인지 거친 바다와 싸우며 극기와 모험심을 기르는 요트는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최고의 해양 스포츠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요트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요트는 더 이상 부유층의 신선놀음이 아니다”
요트 세계일주를 꿈꾸던 젊은이들은 20~30년이 흘러 2005년이 되어서야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들은 그저 바다를 좋아하니까 지구의 바다를 한바퀴 도는 것이라고 말한다. 요트 세계일주에 나선 요트 프런티어는 대한요트협회 부회장을 지낸 사업가 이화수(알리아 마린 대표.59) 선장과 동의 의료원 외과부장인 선병호(55), 전 국가대표 감독 김인범(개인사업.53), 실업 요트팀 감독 김연식(51), 프리랜서 촬영감독 정연유(38), 실업요트팀 선수 조중덕(35) 등 대부분이 대학 서클활동으로 요트와 인연을 맺은 경력 20여년의 베테랑 요트인이다.
이들은 함께 요트 세계일주의 꿈을 이루고 요트의 저변 확대는 물론 해양국가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독도가 우리 땅이며 한․일 사이의 바다 이름이 동해란 사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로 의기투합했다.
 
이번 항해를 주도한 이화수 선장은 “요트는 더 이상 서양부자들의 신선놀음이나 밀애를 즐기는 배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한국 최초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시에 횡단하는 것에 대해 “비록 많은 서양 사람들이 거쳐 간 길이지만 그 길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기에 나에겐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오는 항해”라고 말한다.
프랑스 낭트에서 출발해서 대서양을 횡단해 파나마 운하까지, 그곳에서 태평양을 가로질러 타히티를 거쳐 서사모아를 항해 중인 이들은 일본을 거쳐 2월 말경 독도에 닻을 내린다. 항해 길이는 4만km의 지구 둘레에 조금 못 미치는 3만3000여km, 항해시간만도 무려 2000여 시간에 이른다.
2005년 10월 29일 오후 1시, 요트 ‘레이디 알리아(Lady Allia)’호는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저자인 쥘 베른의 고향인 프랑스 낭트의 레 사블 돌론 항을 출항, 세계일주의 돛을 올렸다. 강풍과 파도 등 온갖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대장정에 오르기에 앞서, 항해단은 10월 27일 프랑스 요트제작업소가 소재한 레 사블 돌론 항에서 ‘레이디 알리아’호의 진수식을 가졌다.
 
“미친 바다, 대서양 비스케이 만”
레이디 알리아 호는 항구를 빠져나와서 약 1시간이 지나서야 메인세일을 올리고 제노아를 설치한 후 비로소 첫 목적지인 스페인의 항구도시인 라코루나를 향하여 자동 항법장치를 가동시켰다. 바다에 이르기까지 연결된 좁은 강을 따라 내려오는 동안의 풍속은 11노트였지만 바다에 들어가자, 풍속은 24노트까지 올라가고 파고는 4~5m나 되었으며, 검은색의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에서는 간간이 빗방울이 날렸다 그쳤다를 되풀이했다. 기나긴 여정에 대한 부담과 시작부터 시련을 겪게 하는 비스케이 만 바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첫날밤이 더욱 어둡게만 느껴졌다.
 
스페인 북서부 오르테갈곶에서 프랑스 브르타뉴 반도 서쪽 끝까지 이어져 있는 비스케이 만은 북서풍과 거친 파도, 연중 수시로 나타나는 스콜 때문에 항해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예상대로 요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해 심상찮은 건 바다였다. 바다가 온통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엄청난 파도가 덮쳐왔다. 파도가 마치 거대한 절벽 같았다. 바다에 익숙한 대원조차 정신이 혼미해졌고, 심지어 배멀미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할 수 없이 요트는 메인세일과 제노아를 전부 내리고 엔진으로 어둠 속을 헤치고 나갔다.
- 글/ 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이 책의 차례

책머리에
    
항해 2장  스페인 Marina La Coruna에서 Marina Sada로
항해 3장  스페인 Marina Sada 출항 포르투갈 수도 Lisbon으로
항해 4장  리스본 Marina Alcantara 출항 대서양으로
항해 5장  대서양 한가운데에서
항해 6장  대서양
항해 7장  폭풍을 만나다
항해 8장  무풍상태
항해 9장  과달루페 경유
항해 10장 아루바 경유
항해 11장 태평양에 들어서다
항해 12장 갈라파고스 제도
항해 13장 고요한 항해
항해 14장 타히티로 가는 길
항해 15장 타히티와 보라보라
항해 16장 사모아
항해 17장 폰페이 섬
항해 18장 괌
항해 19장 괌에서 일본 경유 독도까지
    
항해기를 내면서
 이 책의 지은이들
 
Lady Allia 선장 /  이화수
 1947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 학교 상대를 중퇴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대한요트협회 창립멤버로 경기 이사 및 수석 부회장을 지냈고,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요트 국가대표감독,
1984년올림픽 요트 국가대표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요트협회 자문위원,
한국JC특우회 부회장, (주)거화실업과 (주)알리아마린 회장을 맡고 있다.
 
의료 및 항해 기록 / 선병호
1951년 출생. 부산의대를 나와 90년대 독일, 그리스, 일본에서 간-담도-췌장 수술을 공부했다.
현재 동의의료원 외과부장 및 외국인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요트 세일링은 87년부터 시작 특히 외양요트 세일링에 관심을 가지고
2000년에는 외양요트 계측을 영국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한때 대한요트협회 이사, 2005년 부산 볼보 세계청소년 요트대회 실행위원을 지냈고
지금은 부산광역시 요트협회 이사, 국제요트연맹(ISAF, 2004 ∼ 2008)의 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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