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교사는 아프면서 간다

*지은이 : 유 경 한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67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10,000원

*출판일 : 2007년 6월 15일

*ISBN   : 978-89-5959-107-7 03810

 이 책은?

내 아이를 에워싸고 있는 검은 울타리 속의 실상 보고서!  
 
나쁜교사, 발칙한 학생들, 제 자식에게만 눈먼 부모들, 열 몇 살 소녀들에게 빌붙은 장사치들,
절대 닳지 않는 쇠밥그릇을 붙들고 늘어져 신경질 부리는 교감·교장에게
열혈교사 장준수가 체벌을 가한다. 그리고 그는 눈물을 떨구며 걸음을 돌린다.
 
본서를 추천해 주신 분들...
요즘 나약해지고 있는 교사와 교육 현실을 가감 없이 쓴 소설이다.
그들 속에서 비록 왕따 같은 존재가 될지라도 오직 교사라는 신념으로
강한 스승이 되고자 하는 힘없는 자의 절박함이 가득하다.
참 교사의 고뇌를 쏟아낸 소설을 접하면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한다.
- (주)다린 이앤씨 대표이사. 기술사.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권오섭
 
처음엔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읽어내려 갈수록 작가는 나를 시원하고 통쾌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책을 덮을 무렵에는 가슴이 뜨겁고 시원해졌다.
그럼에도 소설 속 ‘최은혜’는 머리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 소설 <뼁끼통>의 작가  이진수
 
‘글은 마음의 표현이요, 손끝의 결정’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작가의 사상과 인격이 담긴 글이요, 그의 손끝으로 순간순간 결정된 글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
특히 <교사는 아프면서 간다>는 말은 명언의 하나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교육하시는 분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시기를 바라며
또한 그렇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예수원 교회 담임목사 김종덕
 
35년 넘게 몸담아 왔던 교직생활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의 치부가 낱낱이 드러난 소설을 읽는 동안 커다란 자괴감을 느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도 ‘장준수’ 같은 교사가 되어 보고 싶다.
- 전직 교사  류근하
 
군사부일체라는 그 스승의 상을 스스로 떨쳐버리고 지식 전달의 노동자로 전락해 버린
이 서글픈 현실 앞에서 걸핏하면 뉴스에 오르내리는 학교와 학원의 묵은 병폐를
신랄하게 파헤친 소설이다. 나는 이 책 속에서 가슴에 갈무리해 두었던 스승을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
- 시인, 문화 평론가  김진중
 책속으로... 
 
출판사 지역총판들이 불공정한 참고서 배본으로 연우는 또 한 번 속을 끓였다. 하용구는 모든 총판들을 돌면서 은서문구점으로의 출고를 훼방 놓았다. 자신 소유의 점포임을 내세우며 언제 떠날지 모르는 세입점포 은서문구를 밀어줄 필요가 있느냐란 문제를 제기한 하용구도, 총판들 간에도 약삭빠른 계산이 오고 갔다.
그러나 김남주가 채택한 교재만큼은 하용구나 총판의 영향력이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용구는 김남주가 총판에 행사해 놓은 공평 배본에 코웃음을 쳐버렸다. 다른 총판에서 가져온 교재에 비해 작은 물량을 가져온 동호출판 교재는 단 하루 만에 동이나 버렸다.
 
그 즉시 하용구는 동호출판사 총판에 압박을 가했다. 그때까지도 재고를 잔뜩 가지고 있던 은서문구점으로 동호총판에서 연락이 왔다. 내일 이후엔 반품을 받지 않겠다며 판매 가능한 최소 부수만 남기고 반품을 해달라는 엄포였다. 하용구와 총판의 교묘한 술수를 연우는 감당해낼 수가 없었다.
진석여고생 한 사람당 10여 권 넘는 참고서가 여름방학 보충수업 교재로 채택이 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 업소에서 전량구매를 원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은서문구점은 번번이 책이 떨어졌다며 학생들을 헛걸음 시켜 왔기에 김남주가 채택한 교재 재고가 아무리 넉넉한들 그것만 따로 사러 오는 경우는 없었다. 진석여고에서 채택한 10여 과목의 참고서 중 9과목은 재고가 없고 한 과목의 참고서만 잔뜩 남아있는 은서문구점은 기형업소일 뿐이었다.
 
“서 부장, 당신이 한 짓입니까? 아니면 사장이 시킨 짓입니까?”
연우가 성신출판 총판사무실이 떠나가도록 언성을 높였다.
“당신네 사장은 어디 있어요? 사장 어디 갔냐고!”
서 부장이 잠시 움찔하는가 싶더니 자세를 빳빳이 고치고는 연우를 쏘아보았다.
“은서 사장님, 무슨 일로 그러시는지 모르지만 너무 지나치시군요. 남의 사무실에 오셔서 함부로 말씀을 하시고.”
“나더러 사장이라고 부를 필요도 없어요, 당신네들이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 힘없는 문방구 주인일 뿐이잖소.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당신네의 소비자인 나를, 그래도 당신네들 밥을 먹여주는 고객인 나를 이렇게 농락할 수가 있는 거요.”
“사장님, 우린들 책이 없는 걸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본사에다 추가 주문했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그랬는데도 책이 이틀 후에 내려온 걸 우린들 어떻게 합니까? 여기 좀 보세요, 이렇게 잔뜩 쌓여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들은 사장님 덕에 먹고살지 않습니다. 말씀을 좀 가려서 하세요.”
근처의 타 총판에 가 있던 성신총판 사장이 소란이 일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들어왔다.
“은서 사장님은 또 왜 그러세요? 지난번엔 다른 총판에서도 이러셨다면서요.”
지사장은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연우에게 빈정댔다.
 
“이보세요, 사장님. 당신네들한테 이런 수모를 당해 가며 책장사를 하느니 당장에라도 이 짓을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왕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나도 얼마 전까진 학교에 몸담았던 전직 교사였습니다. 물론 일부 선생이란 작자들이 돈에 눈이 멀어 이렇게 더러운 짓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네 같은 총판에서 교사들에게 돈 먹이고 교재 채택 따내고 하는 건 그렇다 칩시다. 그러면 서점에 배본하는 것만큼은, 뭐 서점이랄 것도 없죠. 세금 피하려고 허가만 서점으로 내놓고 노트 팔고, 주스 팔고, 과자 파는 변칙서점 말입니다. 세금 한 푼 안 내고 탈세하며 수천만 원짜리 적금 붓는 웃기는 서점엔 책 배본도 아주 웃기는 방법으로 해주는군요.
 
교사는 채택참고서를 밤에 발표하면서 이튿날 아침에 검사하겠다며 학생들을 겁주면, 그럼 그 학생들이 언제 서점까지 나가 책을 구입할 시간이 있겠어요? 결국엔 학교 앞에서 책을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게 바로 꼼수 아닙니까? 제 딸 같은 열일곱, 열여덟의 어린 학생들을 어른들 손바닥에 올려놓고 꼭 이런 유치한 술수를 부려야 하는 겁니까?
한심한 선생들이나 지식이 담긴 책을 과자, 주스 하다못해 아이스크림에 같이 섞어 파는 참고서 장사꾼들과 교재를 구매해 주는 소비자이면서 오히려 공급자에게 굽실대는 탈법서점들이나 참으로 한심스럽군요. 학교를 둘러싸고 이렇게 추악한 돈놀음을 벌이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겁니다.
 
특히 성신출판 총판이 교사들 구워삶는데 뛰어난 재주가 있는 것 같군요. 열 권 채택 중에 당신네 참고서가 일곱 권이군요. 이런 독과점, 싹쓸이가 어디 있습니까? 성신출판사의 교재가 그렇게 타사 것보다 훌륭합니까, 아니면 국내 최고의 메이저 출판사입니까?”
영우는 시궁창보다 나을게 없다고 느껴지던 성신총판에서 문을 박차고 나왔다.
“저 자식, 저거 또라이 아냐. 저런 자식이 무슨 선생을 했다고 그래. 무식한 놈 같으니라고.”
 
<이하 생략>
-본문 <피고는 학교> 중에서 발췌.
 출판사 서평 
 
평생을 가슴에 담고 살아도 그리움이 마르지 않는 우리의 스승님
 
오늘의 학교, 스승은 없어지고 선생도, 교사도 떠나버린 텅 빈 학교엔
이제 기술자들만 남아 노임에 상응하는 공부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숨 가쁜 소리에 귀 기울여 줄 스승을 손꼽아 기다려야 한다.
사회적 몰이해와 몰지각한 세력들에게 내몰린 나약한 자들을 위해서라도…
퍼내고 또 퍼내도 끝이 없는 수심 깊은 가슴을 가진 스승을 우리는 꼭 만나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위로해 드려야 할 책임 또한 우리가 져야 한다.
 
섬세한 신문명의 시대에 거세되어 버린 우리의 상징은 과연 무엇일까?
나약해질 때마다 목이 죄여졌던 제도와 규범에 적극 대항하는 힘없는 교사 장준수야말로
몰수당해 버린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해 줄 또 다른 통로가 아닐까?
풍족한 것에만 매몰되어 사느라 앞뒤를 제대로 못보고 살았던 동시대인들과
동류의식을 공유한다는 건… 과연 요원할까?
 이 책의 차례
 
작가의 말․4
 
프롤로그․9
학교 앞 4m․14
소녀들의 요새․22
스승이 되고 싶다․44
타락의 올무․71
개나리 선생님․120
농락당한 교실․145
돈키호테․183
은밀한 거래․204
덫에 걸린 닻․226
흑(黑)더미․239
빈 배․263
전락(轉落)으로의 질주․281
회억(回憶)․316
피고는 학교․321
원고는 스승․355
 

 지은이 소개

지은이 유경한
 
·경북 안동 출생
·계간「세기문학」단편소설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월간 모터스포츠 「일본을 달린다」연재
·월간 엑트 「사람과 자동차」연재
·월간 모터 인터내셔널「일본종단 대기행」연재
·장편소설 「사랑은 그들을 노예라 불렀다」
·소설「일어서는 날」
·장편소설「달 덫 1, 2부」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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