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재회

*지은이 : 정 재 용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88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9,000원

*출판일 : 2007년 6월 30일

*ISBN   : 978-89-5959-109-1 03810

 이 책은?

끝없는 사랑의 로망스, 한국판 "메디슨 카운트의 다리!"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 중년 남녀의 사랑, 노인과 노파의 사랑…,
이 중에서 과연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감정에서의 사랑은 없는 것일까?
불륜이나 추한 불장난으로 보이지 않고,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보일 수는 없는 것일까?
 
이제 우리 어른들도 불륜과 로맨스의 경계선을 열린 마음으로 포용력 있게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어른이 되어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영원토록 간직하며 살 필요가 있으리라.
그런 의미에서 본서의 마지막 장을 덥고나면 진실한 사랑과 휴머니즘을 진정으로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둘은 해변을 낀 민박집을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양철지붕에 협소한 방만 덩그렇게 내주던 옛날 민박집과 달리 제법 장사티가 나는 민박집이다. 두 사람은 창문이 이중으로 된 그 집에서는 제일 고급인 방에 들었다.
방을 안내한 주인아주머니가 방문을 닫고 나가자, 은숙이 가늘게 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자신의 배낭에서 수건 등속을 내어 샤워장으로 향하면서 은숙은 계속 떨고 있었다. 중년의 은숙이 옛날 소녀 때도 떨지 않았던 설렘에 가슴을 떨고 있는 것이다. 민규는 피우지 않던 담배를 찾아 불을 붙였다.
창밖에는 붉은 태양이 벌써 중천에 걸려 있었다. 잔잔한 파도가 해변에 산재한 바위와 그 틈 사이 모래사장에 울렁이며 밀려왔다 밀려갔다. 일출 때 거세던 파도가 태양이 뜨므로 해서 잔잔해진 모양이다.
민규는 오전 한나절 잠을 자고 오후에 해수욕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은숙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방바닥에 누웠다. 야간열차 여행은 피곤했다. 특히 덜컹이는 기차의 울림이 진을 뺀 듯하여 민규는 눈을 감고 누우면 금방 잠이 올 것 같았다. 은숙의 샤워시간은 길었다. 그네는 거의 한 시간이나 지나서 돌아왔다.
물에 젖은 머리를 털고 있는 은숙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소녀 이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상했다. 어릴 적에 각인된 여인의 모습은 세월이 지나고 보아도 그 시절의 모습으로만 보이는 것일까. 흔히 백수(百壽)하신 부모님들이 70대의 아들을 어린아이로 보고 상대한다고 하지 않던가.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이와 같은지, 민규는 은숙의 어린 시절의 모습만 기억하고 살다가 그녀의 성장과정을 지켜보지 못하고 중년의 나이에 처음 만났으므로 백수 노인보다 더 심하게 그네의 현재 모습을 착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만약 그렇다면 은숙도 자신을 현재의 모습으로 보지 않고 그 시절의 모습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사람이 늙어지면서도 젊은 시절의 사랑의 감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와 같이 각인된 그 시절의 모습을 쌍방이 그만큼 오랫동안 잊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닌지, 민규는 샤워장으로 향하면서 소녀 은숙의 모습을 이렇게 생각했다.
한편으로 그는 현재의 은숙이 소녀 시절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해보았다.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그네를 보더라도 자신과 같은 감정을 갖고 그네를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것이다.  
 
<이하 생략>
-<본문> 중에서 발췌.
 출판사 서평 
 
낡은 사진 속의 연인을 영원히 가슴에 묻고 사는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연 진정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할까?
본서는 너무 빠른 속도로 변해 가는 현실 속에서 순수하고 감미로운 사랑이야기로 독자로 하여금 마음속에 여유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자리에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성취와 자기 만족을 느끼며 현실을 겸허이 받아들일 것이다.
마음속에 고이고이 접어 둘 수 있는 사랑이야말로 더 오래도록 아름답고 영롱한 보석의 빛을 발휘 할 수 있지 않을까?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사랑이야기를 읽고나면, 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며 낡은 앨범 속 사진을 꺼내보듯 잊었던 추억들을 하나둘 떠올려 볼 좋은 시간이 된다.
 이 책의 차례
 
작가의 변(辯) _ 5
제1장․중년(中年)의 미학(美學) _ 9
제2장․회상(回想) _ 81
제3장․여자의 길(女路) _ 123
제4장․재회(再會)의 추억(追憶) _ 149
제5장․편지 _ 259 

 지은이 소개

지은이 정재용
 
대구(大邱)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경영학 석사, 경영학 박사)
중고교교사를 역임하고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에서 10여년
경영학을 강의 했으며 선물, 옵션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대학시절, 단편소설  달아달아 밝은 달아 ,  망(網)  등을 교지에
발표하였고,  경영학원론 (공저),  인사조직론 (공저),
e-Leadership론 (역서) 등 저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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